역대급 월드컵 골키퍼 퍼포먼스 덕에 새로운 규정이 생길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 아스톤 빌라) 룰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에밀리아노는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로 출전했다. 모든 경기에 출전한 그는 결승전까지 뛰어난 선방을 선보이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밀리아노는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에밀리아노는 골든글러브를 받고 자신의 아래쪽에 갖다 댄 뒤 상체를 뒤로 쭉 젖히는 등 저질스러운 세리머니 선보여 전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에밀리아노는 FIFA 올해의 골키퍼에도 선정됐다. 단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기행으로 인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월드컵 내내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 장면에서 키커를 도발하는 행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FIFA는 에밀리아노가 월드컵서 보여준 행동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골키퍼가 승부차기나 페널티킥 장면에서 키커에게 말을 걸거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에밀리아노 룰'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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