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몰락이 한순간이다.
브라질 '포푸테 볼레로'는 4일(한국시간) "다니 알베스가 재판 과정서 보여준 모습이 스페인 법원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그와 그의 변호사는 상대방 여성이 성관계서 반응했기 때문에 합의하에 관계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바르셀로나의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스페인법원은 지난 21일 알베스의 보석신청을 기각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현재 그는 바르셀로나 외곽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알베스는 해당여성과 성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합의에 의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화장실에 있는데 그 여성이 나에게 다가와 갑자기 성교를 했다. 거절하지도 승낙하지도 않았다. 나는 피해자다.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베스는 자신의 아내에게는 “만취해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는 등 진술을 여러 번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진술 번복에 실망한 알베스의 아내는 현재 스페인을 떠난 상태다.
감옥 수감 이후 변호사를 바꾼 알베스는 법원서 괴팍한 논리로 무죄를 노리고 있다. 당초 관계가 없다는 주장서 합의하에 관계를 했다고 말을 번복했다.
포푸테 볼레로는 "알베스측은 심지어 여성이 성관계서 반응했으므로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스페인 검찰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알베스의 주장대로라면 성폭행은 존재하지 않는 범죄일 것이다. 그의 변호사는 피해 여성이 알베스의 범행 도중 신체 반응이 있었기에 상호 합의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런 알베스측의 주장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검찰이 알베스의 DNA를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했다. 알베스의 변호사는 무죄를 받기 위해 피해자가 정신적 이상이 있다는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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