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5, 하이원리조트)이 2022-20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회전 종목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정동현은 3일 일본 나가노현 우에다시의 스가다이라코겐 리조트에서 열린 극동컵 회전에서 우승, 5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정동현은 이 종목 승점 500점을 만들어 정상에 올랐고 1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도 따냈다. 특히 정동현은 대회전 종목 1승을 추가, 이번 시즌 극동컵에서 모두 6연승 기록을 세웠다.
오대륙컵중 하나인 극동컵에서 딸 수 있는 최고 FIS 포인트는 15점. 이번 시즌 극동컵은 한국과 일본서 총 8회의 회전 경기가 진행됐다. 정동현은 회전 경기 우승과 함께 극동컵 최고 15점을 따낸 유일한 선수가 됐다.
FIS 포인트는 세계랭킹을 결정하는 잣대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출발 순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정동현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올 7월부터 회전 종목 아시아 1위에 올라선다.
정동현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FIS 월드컵에서는 2017년 자그레브대회 14위를 차지해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정동현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에서는 21위로 역대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썼고 지난달 17~20일 열린 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