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4패, 승률 5할에서 시작된 한화생명의 연승이 어느덧 ‘5’를 찍자 최인규 감독 또한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2라운드 잔여대진인 디플러스 기아, KT, T1, 젠지, 리브 샌박 등 소위 서부권 팀들과 대결에서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인규 감독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지난 2일 2023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2세트는 이번 스프링 최단 경기 기록인 18분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탄 한화생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DK, 젠지에 세트득실 차이로 4위를 기록중인 한화생명은 잔여 대진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5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남은 서부권 팀들과 경기 전인 상황에서 기세를 더 탈 수 있어 든든하다”고 웃으면서 “18분이 걸린 2세트를 포함해 농심전이 이렇게 빨리 끝낼 거라고 예상 못했다. 라인전 구도부터 경기가 좋게 흘러갔다. 우리 선수들도 빠른 구도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보여줘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농심전 처럼 초반 유리하게 시작해도 상대를 압도하면서 이기는 경기는 이전에는 잘 없었다. 앞으로도 이번 경기 같은 경기력이 계속 나오기를 기대해본다”며 활짝 웃었다.
1위 T1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한 바 있는 것에 대해 최 감독은 “당시 상황이 우리가 정말 잃을 게 없는, 승리가 많이 간절했던 시기였다. 당시 여러 환경들이 겹치면서 승리했는데, 이번 2라운드 경기 역시 더 간절하게 임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인규 감독은 “서부권 팀들과 경기가 시작되는데, 2라운드에서 승리를 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자신감 있게 임하게 된다.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 다음 상대인 DK에게 1라운드 0-2로 완패했는데 이번에는 1라운드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과 부족한 점을 보완해 2-0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