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37)가 파리 생제르맹(PSG)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PSG 관련 소식을 전하는 'PSG토크'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 "오는 6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라모스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레스넬 킴펨베(28)의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라모스가 다시 PSG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다만 양측이 계약 논의를 서두르지 않기로 해 재계약 논의는 일단 대기 상태"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지난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과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라모스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최악의 영입'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들어야 했다. 결국 첫 시즌에는 리그 12경기 포함 총 13경기 출장에 그친 라모스였다.
이번 시즌에는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라모스지만 PSG는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처럼 보였다. 밀란 슈크리니아르(28, 인터 밀란)가 다음 시즌 PSG에 합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의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가 라모스 영입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 일찌감치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라모스와 PSG의 관계는 이번 여름 끝이 나는 듯 했다. 그런데 킴펨베가 지난달 27일 경기에서 아킬레스를 다쳐 시즌 아웃이 결정되면서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 남은 시즌 라모스와 마르퀴뇨스가 중심이 돼 PSG 중앙 수비를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라모스의 PSG 잔류 여부는 오는 9일 오전 5시 바이에른 뮌헨과 치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 결과에 달렸다. 라모스가 이 뮌헨을 상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PSG가 8강까지 오른다면 재계약은 어렵지 않게 성사될 수 있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