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KAI와 항공 시뮬레이션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협업 및 프로그램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AI는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함께 ‘언리얼 엔진5’ 기반의 ‘VR형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비행 시뮬레이션을 위한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VR형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오는 2026년 납품이 예정된 KF-21 보라매의 조종사 훈련 체계인 KF-21 비행 실습형 컴퓨터 기반 교육훈련장비를 포함한 각종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VR형 비행 실습형 컴퓨터 기반 교육훈련장비’는 시뮬레이터 및 조종실 절차 훈련 장비 급의 훈련에 앞서 실시되는 실습 훈련 체계로, 비행 역학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가상현실 시현기기 및 조종 입력 장치 등의 하드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한반도 전역을 디지털 트윈한 3D 가상의 전장 환경을 제공해 실제 전장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KAI는 국산 항공기나 잠수함 그리고 고속상륙정에 체계적 교육 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우리 군에 납품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몰입감이 대폭 향상된 고해상도의 가성비 높은 VR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전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리얼타임 3D 제작 툴로서, 고퀄리티의 몰입감 있는 훈련 및 시뮬레이션 제작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비행 시뮬레이터 제작을 지원하는 종합 리소스 세트 ‘앙투아네트 프로젝트’를 제공함으로써 항공 시뮬레이션 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5은 차세대 기술이 집약된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으로 지난해 출시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대표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언리얼 엔진과 함께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 코리아에서도 ‘VR형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