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동료’ 후루하시, 스코틀랜드리그서 인종차별 당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03 15: 57

오현규(23, 셀틱)의 동료 후루하시 쿄고(28, 셀틱)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셀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전에서 레인저스를 2-1로 꺾으며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 에이스 후루하시가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투입돼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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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과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라이벌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도 셀틱이 승점 73점으로 우승이 유력하고 레인저스는 64점으로 2위다.
스코틀랜드 언론 ‘더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승을 빼앗겨 화가 난 레인저스 팬들이 후루하시가 골을 넣었을 때 일본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발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더 헤럴드’는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을 찾아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루하시는 지난 2021년 8월에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상대팀 서포터가 후루하시를 겨냥해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합창을 했다. 이 모습에 후루하시가 엎드려 울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영상이 SNS에 퍼졌다. 나중에 가해자에게 벌금처분이 내려졌다.
유럽축구에서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에게 눈찢기를 한 첼시팬에게 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와 함께 726파운드(약 113만 원)의 벌금 처벌이 내려졌다.
스페인에서 뛰는 이강인도 인종차별의 타겟이 되고 있다. 오현규 역시 앞으로 활약에 따라 스코틀랜드에서 충분히 인종차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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