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하기 힘든 것은 축구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의 주앙 칸셀루는 3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월드컵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질문을 받고 고민 끝에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택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논쟁을 완전히 종결한 대회였다.
대회 시작전부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찰로 논란을 일으킨 호날두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8강서 모로코의 모래 돌풍에 막혀 탈락했다.
특히 호날두는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서 단 한 번도 토너먼트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야만 했다.
반면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토너먼트 전 경기서 골을 넣는 최고의 퍼포먼스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골든볼은 덤이었다.
당연히 메시는 이제 지긋지긋했던 메날두 논쟁서 반대 의견을 모두 일축하고 이제 펠레와 함께 축구계 역대 최고 선수를 다투는 반열에 올라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르투갈 소속의 선수는 호날두의 눈치를 볼 수 없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이적한 칸셀루가 그 주인공.
칸셀루는 FIFA 공식 인터뷰서 역대 최고의 월드컵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답하기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정말 어렵다"라고 눈치를 살핀 이후 "그래도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인 호날두를 택하겠다"고 어렵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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