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이끄는 바이탈리티가 빠른 약점 보강으로 스프링 시즌 우승을 노린다. 프나틱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이끈 원거리 딜러 ‘업셋’ 엘리아스 립이 바이탈리티에 합류해 커리어를 이어간다.
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탈리티는 공식 SNS를 통해 ‘업셋’ 엘리아스 립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바이탈리티는 지난 2월 27일 마무리된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윈터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쓴 맛을 봤다. 바이탈리티는 짧은 오프시즌 동안 프나틱의 ‘전력 외’로 분류된 ‘업셋’을 영입해 로스터 보강에 성공했다.
프나틱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복귀로 주전 자리를 내줬으나 경쟁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업셋’의 빠른 취업을 예측했다. 지난해 롤드컵 진출을 이끌기 전에도 ‘업셋’은 5년 간 ‘올 프로 팀’을 7번 수상하는 등 실력은 확실하게 입증한 상태였다.
다만 ‘업셋’의 팀 친화력은 낮은 편이다. 2021년은 특히 소속팀 프나틱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당시 가족 문제로 2021 롤드컵 불참을 선언하면서 프나틱은 팀 핵심 선수가 빠진 채로 대회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유럽 2시드로 2021 롤드컵에 참여한 프나틱은 C조 최하위로 힘없이 탈락했다.
‘업셋’이 팀에 적응을 잘 마친다면 바이탈리티는 윈터 시즌 우승한 G2를 꺾고 스프링 시즌 왕좌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부상할 수 있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고점이 높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중심으로, ‘포톤’ 경규태(탑), ‘보’ 저우양보(정글)는 성공적으로 LEC 데뷔에 성공하며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상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