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너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항상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지금 생각나는 말이 없네요.”
7년전인 2016년 3월 2일 데뷔전을 치른 지 어느 덧 7년의 세월이 지났다.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날도 단독 MVP를 차지했던 ‘비디디’ 곽보성은 강팀 젠지와 승부에서도 POG를 독식하면서 또 한 번 단독 인터뷰를 하게 됐다. 하루 전 생일이었던 곽보성은 생일 축하노래로 데뷔 7주년을 축하해준 팬 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곽보성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아지르, 3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활약하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POG 포인트 200점을 보태면서 600점으로 4위가 됐다.
곽보성은 “우리 팀이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미소 지으면서 “유리한 경기는 잘 풀어가는데, 불리한 상황을 메꾸지 못해왔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보완했다. 모두 열심히 한 결과가 경기력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곽보성은 13.4패치 이후 초반 마나량이 대폭 감소한 아지르를 1세트 꺼내들었다. 주문력 계수가 후반 올라갔지만, ‘쵸비’ 정지훈이라는 난적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도 아지르를 꺼낼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그는 “확실히 초반 라인전 때는 마나가 부족하다. 그래도 지금은 첫 라인전만 잘 넘기면 오히려 괜찮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프도 아니라고 생각해 뽑게 됐다”고 답했다.
3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자신감 있게 이유를 설명했다.
“블루 팀에서 미드 선픽이 아칼리가 많이 나오는데, 아칼리 상대로 한타 카운터로 쓸 수 있게 준비하게 됐다. 상대 팀이 평소보다 좀 소극적으로 한다고 느꼈다. 드래곤 한타에서 이기고 나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데뷔 7주년, 횟수로 8년차 프로게이머인 그에게 지난 시간의 의미를 묻자 “이제는 쉬는 날도, 공휴일도 쉬지 않고 연습을 한다. 하루 전이었던 생일도 그냥 별다르지 않게 지나갔다.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팬 분들이 기념일을 생각해 주시고 챙겨주셔서 뿌듯한 생각이 많이 들고 정말 감사드릴 때가 많다”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다시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