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76-73으로 꺾었다.
이로써 KB는 10승 20패, 5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던 KB는 핵심 선수 박지수의 이탈로 고전한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2위를 확정 지은 BNK는 17승 13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초반부터 KB가 우위를 점했다. BNK는 경기 시작 3분 넘게 침묵하며 끌려갔고, KB는 강이슬이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쿼터는 KB가 19-14로 리드했다.
KB는 2쿼터 중반 32-2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BN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BNK는 이소희와 김시온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은 KB가 38-43으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KB가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최희진이 3쿼터에만 3점포를 세 개나 꽂아 넣었다. KB는 3쿼터를 62-64로 마쳤다.
마지막 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BNK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강이슬이 KB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연이은 자유투 실패로 애를 태우던 그는 종료 56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B는 강이슬이 21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심성영도 17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BNK는 김한별이 13점을 올렸고, 진안이 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안혜지가 이날 어시스트 7개를 추가하면서 역대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타이기록(270개, 2009-2010시즌 변연하와 동률)을 세운 데 만족해야 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