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이기고 싶던 KT전 패배 아쉬워”, ‘스코어’ 고동빈의 장탄식 [LCK 톡톡]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3.02 21: 27

“제일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는데…”
승리했다면, 1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2위 싸움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가는 모양새가 되는 상황이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뻔 하다가 오히려 두 가지를 모두 놓친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깊은 한숨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그동안 팀을 지탱하던 강점인 상체를 KT가 공략 포인트로 치고 들어오면서 젠지에 이번 스프링 네 번째 패배를 선사했다.

이 패배로 젠지는 그동안 지켜오던 2위 자리를 디플러스 기아(9승 4패 득실 +11)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사실 2라운드에서 제일 이기고 싶은 팀 중에 한 팀과 승부였다. 아쉽게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고동빈 감독은 “경기를 단순하게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1, 3세트 내용은 다르지만, 실수를 조금 더 했다. 그 점을 KT가 잘 캐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브리온.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고 감독은 “보완해야 할 점은 당연하게 경기력도 있고, 밴픽적인 면도 있다. 이제 메타가 바뀔 때라 빨리 분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크게 보완해야 하는 점은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봤을 때 그 때 우리의 실력과 컨디션이 최고치로 올라가게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경기력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답했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오늘 KT전 패배로 이제 1위 가능성도 그렇고 조금 아쉽다.  제일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던 KT전을 패해 많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갈수록 더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팬 분들이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다시 우리의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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