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다시 올라가는 롤러코스터…KT, 젠지 또 잡았다(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3.02 20: 01

연패 뒤에 정말 단비 같은 승리였다. 곤두박질치던 롤러코스터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KT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젠지를 또 잡았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 ‘커즈’ 문우찬, ‘기인’ 김기인 등 99년생 상체 3인방이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면서 풀세트 난전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2연패의 마침표를 찍은 KT는 시즌 8승(5패 득실 +4)째를 올렸다. 경기 전까지 2위였던 젠지는 시즌 4패(9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3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갱플랭크, 아지르, 제리 등 후반이 강한 챔프들로 조합을 꾸린 KT가 초반 주도권을 쥔 젠지의 조합을 잘 공략하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지르를 잡은 ‘비디디’ 곽보성이 무쌍 모드로 그야말로 경기를 캐리했다. 반면 젠지는 믿었던 ‘도란’ 최현준의 나르와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흔들리면서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젠지가 2세트를 반격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다시 1-1로 맞췄지만 3세트서 KT가 다시 레드 사이드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젠지의 주포인 ‘쵸비’ 정지훈이 아칼리를 잡았지만, KT는 카운터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곽보성에게 쥐어줬다. 초반 양상은 젠지가 킬을 챙기면서 유리했지만, 초반 강한 챔프인 레넥톤이 기인의 조율아래 KT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커즈’ 문우찬과 ‘기인’ 김기인의 호흡 속에서 한타 대승을 연달아 해낸 KT가 불리했던 전황을 뒤집었다.
한타 구도를 피하면서 후반을 노리는 젠지의 대응으로 잠시 소강상태가 됐지만 KT는 하이머딩거를 제대로 물고 한타를 발동, 노데스 에이스로 명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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