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출시, 픽업트럭 명가의 위용 세운 ‘랩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3.02 15: 27

 포드 중형 픽업트럭의 대표주자 ‘레인저’가 4세대로 돌아왔다.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와일드트랙(Wildtrak)과 랩터(Raptor) 두 가지 트림으로 우리나라에 출시되는데, 특히 7,990만 원짜리 랩터의 위용이 압도적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대표 데이비드 제프리, 이하 포드코리아)는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프로보크 서울에서 대규모 출시 행사를 열고 랩터와 와일드트랙의 존재를 알렸다. 행사장인 ‘프로보크 서울’은 옛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살린 뒤, 각종 이벤트 행사장이나 영화/드라마 촬영장으로 쓰이는 곳이다.
주변은 이미 최신식 주거 단지가 들어섰지만 프로보크 서울은 여전히 개발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픽업트럭 명가의 DNA가 흐르는 대표 오프로더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 인사를 하기에는 제격인 장소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홍보마케팅 담당 전무는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를 “2년전 영종도에서 펼쳤던 오프로드 시승행사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 곳은 좀더 유니크한 장소로 다가갈 것이다. 왠지 날것(생것)일 것 같은 느낌의 장소를 어렵게 찾아냈다. 차량을 좀더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잘 세팅된 무대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도 개발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에서 화려하게 출시행사를 갖게 돼 꽤나 고무돼 있었다. 제프리 대표는 “지난 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와중에서도 포드코리아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아이코닉한 브롱코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았고, 익스페디션, 노틸러스, 네비게이터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올해는 지난 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회와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그 첫 주자가 레인저이다”고 말했다.
제프리 사장의 말대로 레인저는 픽업트럭 명가 포드자동차의 대표적 중형 픽업트럭이다. 세계 18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983년 첫 출시 후 40여 년간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며 견고해졌다. 이날 선보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Next-Gen Ford Ranger)’는 강인한 DNA를 물려받은 4세대 모델이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 5,000여 명의 소비자가 인터뷰나 설문조자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도 이채롭다. 포드 엔지니어들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층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 냈다. 세계 130개국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 지형 조건에서 극강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것도 높이 살 대목이다.
우리나라에서 레인저는 와일드트랙(Wildtrak)과 랩터(Raptor)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모두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디젤 위주로 트림이 구성된 점을 두고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리서치를 했더니, 한국 고객은 토크가 좋은 디젤 엔진을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디젤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인저의 전면은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강한 인상을 주지만 실내는 고급 소프트 터치 소재로 마감해 운전자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자는 센터 스택에 자리잡은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포드의 시그니처 SYNC4®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Active Park Assist),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Blind Spot Monitoring System), 전방 감지 시스템이 장착된 360도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들어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 갈 수 있다. 
상업과 레저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용목적에 부합하는 와일드트랙의 연비는 10.1km/L(복합연비 기준)이다. 최고출력 205마력과 51kg∙m의 최대 토크를 보유해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낼 수 있으며, 6가지 주행 모드로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 대응한다. 견인능력은 최대 3,500kg이다.
적재공간의 클램프 포켓, 재질∙디자인이 향상된 베드라이너와 더욱 편리해진 사이드 스텝, 카고 관리 후크, 존 라이팅 등 편의사양도 강화됐다. 
상위 트림인 랩터의 연비는 9.0km/L(복합연비 기준)이며, 최고출력 210마력과 51kg∙m의 최대 토크를 실현한다.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된 바하(Baja), 락 크롤링(Rock Crawling) 모드 등 7가지 주행모드와, 레인저 모델 최초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있다.
단단한 하체구조와 폭스 쇼크 업소버(Fox Shock Absorber), 그리고 올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드라이빙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3월, 랩터는 2분기 중 구매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와일드트랙 6,350만 원, 랩터는 7,990만 원이다.
한편,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쇼케이스는 프로보크 서울에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행사장에 마련된 외부 체험존에서는 사면로∙경사로∙범피 등 오프로드 코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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