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최근 목이 아파 며칠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히지 못했다."
케인이 '충격패' 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이하 셰필드)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5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레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리그)와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 원정 경기를 치러 0-1로 졌다. 4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복귀,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중반 투입됐다. 0-0 상황에서 그라운드로 나섰지만 케인 투입 후 토트넘은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2부팀을 상대로 경기를 이길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자 토트넘은 케인을 후반에 급하게 투입시킨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담낭 제거 수술로 잠시 자리를 비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이날 사령탑 벤치에 앉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케인이 일주일 전 목이 아파 며칠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를 벤치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면서 "후회하지 않는다. 우린 앞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도 침묵했다.
앞서 FA컵 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3-0 승리를 견인했던 손흥민에게 셰필드전 해결사 역할이 기대됐다. 그러나 끝내 그의 발끝은 터지지 않았다.
2부팀 셰필드를 상대로 토트넘은 슈팅 개수 17대7로 2배 이상 앞섰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재 속 승리를 내줬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담낭 제거 수술로 잠시 자리를 비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이날 사령탑 벤치에 앉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이런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단 뜻"이라며 "상대를 어려움에 빠트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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