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서 KT를 압도했던 디플러스의 무력이 더 매서워졌다. 시즌 첫 연승을 노렸던 디알엑스의 꿈은 순식간에 무장해제됐다. 디플러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디알엑스를 손쉽게 공략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칸나’ 김창동과 ‘데프트’ 김혁규가 1, 2세트 각각 탑 캐리와 봇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디플러스는 시즌 9승(4패 득실 +11)째를 올리면서 2위 젠지와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디알엑스는 시즌 11패(2승 득실 -15)째를 당하면서 순위가 다시 9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달 26일 브리온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던 디알엑스가 ‘주한’ 이주한과 ‘덕담’ 서대길을 선발 엔트리로 내세워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디플러스는 선수들의 체급 차이를 잘 살려내면서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틀어쥐었다. 봇 라인전 우세로 스노우볼의 시동을 건 디플러스는 영향력을 오브젝트와 전 라인으로 퍼뜨리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칸나’ 김창동이 잡은 레넥톤이 한타 구도에서 무쌍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그대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두른 디플러스는 힘의 격차를 십분 보여주면서 넥서스까지 자신들의 손으로 정리했다.
2세트는 앞선 1세트보다 더 빠르게 디플러스가 디알엑스를 요리했다. 루나미가 최근 메타에서 초반 라인전 구도가 약하다는 평가는 ‘데프트’ 김혁규에게는 전혀 맞지 않았다.
‘데프트’ 김혁규의 감각적인 라인전 플레이로 더블킬을 빠르게 챙긴 디플러스는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25분 30초만에 상대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