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 97분 극장골' 성남, 안산 2-1 제압...개막전부터 웃었다 [오!쎈 현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3.01 17: 59

성남FC가 K리그2 첫 경기부터 극적인 승리를 일궈내며 저력을 자랑했다.
성남FC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시즌 1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제압했다.
홈팀 성남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종호, 정한민-박상혁-문창진-심동운, 이상민, 박지원-강의빈-조성욱-이재원, 최필수 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범수-김경준-가브리엘, 정용희-이현규-김진현-김재성, 유준수-김영남-장유섭, 이승빈 골키퍼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경기 초반 성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좋은 연계 플레이를 거쳐 박지원이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슈팅까지 날렸다. 그러나 이승빈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몸으로 막아냈다.
성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왼쪽에서 심동운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조성욱이 이를 머리로 강하게 돌려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산이 전반 종료 직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강의빈이 김범수의 침투를 막으려다가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가브리엘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안산의 동점골과 함께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 들어 안산이 기세를 올렸다. 성남의 압박이 전반에 비해 무뎌지면서 안산 공격이 점차 힘을 내기 시작했다.
안산이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17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았으나 김경준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공격 숫자와 수비 숫자가 3대3으로 같았기에 더 아쉬운 마무리였다.
부상 악재가 안산을 덮쳤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후반 35분 질주하던 도중 돌연 절뚜기며 쓰러졌다. 결국 그는 정재민과 다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양 팀이 한 차례씩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37분 가브리엘이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옆으로 지나갔고, 후반 41분 신재원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성남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레전드'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이 멋진 헤더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결국 성남은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