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 그리너스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산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임종헌 감독이 처음으로 완전히 동계훈련을 이끌며 팀을 다듬었다. 두아르테, 아스나위, 최건주, 이상민 등이 팀을 나가긴 했지만, 이근호와 김범수, 김정호를 새로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날 안산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김범수-김경준-가브리엘, 정용희-이현규-김진현-김재성, 유준수-김영남-장유섭, 이승빈 골키퍼가 선발로 나선다.
경기에 앞서 임 감독은 "시즌 첫 경기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긴 하다. 그러나 부담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나름 성남의 연습 경기도 몇 번 봤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작년에 비하면 선수단이 거의 다 바뀌었다. 그래도 가브리엘이나 김범수 두 선수가 공격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수비에서 버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완드류는 마지막 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3월 중순쯤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성남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단 변화가 컸다. 동계훈련을 완벽히 하기는 힘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첫 경기는 지지 않는 쪽으로 운영하면서 승점을 딸 생각이다. 공격 면에서는 우리가 어느 팀에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만 잘 치른다면 나머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치에서 출발하는 이근호의 몸 상태는 어떨까. 임 감독은 "더 기다려야 한다. 꾸준히 훈련해오긴 했지만, 근육 쪽에 무리가 오고 있다. 당연하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한다"라면서도 "다만 짧은 시간이라도 투입해서 경기 감각을 올리려 한다. 3월 중순 이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K리그1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는 "선수들을 영입할 때 경험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잘해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팀을 이끌고 가면 좋을 것이다. 정말 좋은 영입이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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