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의 씁쓸한 유벤투스 데뷔전..."315일 만의 필드 복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01 09: 47

시즌 말미에 되서야 데뷔전을 가진 선수가 있다.
유벤투스는 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24라운드 토리노 FC와 '데르비 델라 몰레'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35점(15승 5무 4패 15점 삭감)을 만들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리노는 9위(승점 31점)에 머물렀다.

유벤투스는 이날 0-1, 1-2로 뒤진 상황에서 계속 따라 잡은 이후 후반전 내리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뽐냈다.
여기에 관심을 모은 것은 포그바의 복귀. 그는 2-2이던 후반 23분 마티아 데 실리오, 페데리코 키에사와 함께 벤치에서 투입됐다.
이날 교체로 투입된 것은 포그바의 유벤투스 데뷔전. 지난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그는 부상에 시달렸다.
프리 시즌 입은 큰 부상을 입은 포그바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재활을 택했지만 속도가 느려 결국 뒤늦게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서 결장이 길어지던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구단이 그의 연봉 삭감을 시도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했다.
몇 번의 복귀 연기 끝에 토리노전에 나선 포그바는 맨유서 마지막 경기를 소화하고 무려 315일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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