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무리뉴, 억울함 호소..."나 미친 사람 아니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01 08: 11

조세 무리뉴(60) AS 로마 감독이 퇴장당한 뒤 억울함을 넘어 분노를 표했다.
AS 로마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조반니 치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24라운드 US 크레모네세와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로마는 크레모네세에 이번 시즌 첫 번째 리그 승리를 안겨주게 됐다.
이 경기 로마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분 조세 무리뉴 감독이 퇴장당하며 악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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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는 무리뉴 감독이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다즌(DAZN)'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피로'를 핑계로 대고 싶지는 않다. 우린 운이 좋지 못했고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2골을 내줬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압박이 부족했고 무능력했다. 로마 선수들은 항상 승리를 원한다.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이길 자격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패배해 마땅한 경기는 아니었다. 1-1 상황에서 모두 결승 골을 노렸고 페널티 킥이 주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 무리뉴 감독은 마르코 세라 대기심과 언쟁을 벌였고 결국 마르코 피치니니 주심에게 퇴장당했다. 이에 무리뉴는 "난 감정적인 사람이지 미친 사람이 아니다. 내 반응이 마땅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대기심이 나에게 한 말이 녹음됐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세라 대기심으로부터 무언가 심한 말을 들은 모양이었다.
무리뉴는 "세라 대기심은 토리노 출신이고 우린 다음 경기에서 토리노를 연고로 하는 유벤투스와 경기한다는 것을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내 감독 경력에서 처음으로 대기심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피치니니 주심은 세라 대기심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난 대기심에게 다시 한번 말해보라고 했지만,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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