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뻬 세계 랭킹 1위 최인정(33, 계룡시청)이 제6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수상했다.
제6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이 2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200여 명의 체육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55년에 제정된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체육을 빛내고 국위을 선양한 체육인에게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체육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이기흥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진흥을 위해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 확대, 스포츠 참여 기반 조성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체육관계자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로 대한민국 체육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라며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체육인 여러분이 훈련과 대회, 체육 저변 확대 및 각종 연구 활동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체육상은 경기, 지도, 심판, 생활체육, 학교체육, 공로, 연구, 스포츠가치 등 8개 부문에 걸쳐 체육대상(1명), 최우수상(10명, 1단체), 우수상(18명, 2단체), 장려상(80명, 4단체) 등 총 109명, 7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도 체육대상의 영예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펜싱 선수 최인정(에뻬 세계랭킹 1위, 계룡시청)이 안았다. 최인정은 2022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 2022 이집트 카이로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2022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인정은 "이렇게 큰 상은 유명한 사람들만 받는 줄 알았다. 기쁘면서도, 놀라우면서도 영광이다. 앞으로도 대상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경기부문 최우수상에는 배드민턴의 김혜정(삼성생명)과 펜싱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선정됐다. '피겨장군' 김예림(단국대)은 2022 ISU 그랑프리대회 3차 2위, 5차에서 1위에 올랐고 2022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도부문 최우수상에는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남자부 종합 우승 3연패를 달성한 정동혁 삼성에스원 태권도단 감독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9위에 오른 김예림을 지도한 피겨스케이팅 신혜숙 감독이 수상했으며 심판부문에는 최용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 수상했다.
또 생활체육부문에서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전광역시 우슈협회 이길호 부회장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교체육부문에서는 윤종암 청산중학교 교장이, 공로부문 최우수상은 편해강 전 쇼트트랙 국제심판, 정준식 동작구체육회장이 수상했다.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스포츠심리 전문가로서 양궁 멘털 훈련 기반을 마련한 홍성택 전주대학교 교수가, 스포츠가치부문에서는 인천광역시체육회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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