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를 세계 4강에 올려 놓았던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25)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8일(한국시간) "이틀 전 24세의 한 여성이 프랑스 발드마른주 노장쉬르마른 경찰서를 찾아가 하키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퐁트네수부아에 거주하고 있는 이 여성은 하키미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고소를 원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강간 진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지금은 검찰이 이 사건을 넘겨 받아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소셜 미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7일 하키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화를 나누던 이 여성은 지난 26일 하키미의 집이 있는 프랑스 불로뉴비양쿠르로 초대를 받았다. 이 여성은 하키미가 부른 우버를 이용해 하키미의 집까지 갔다.
이 여성의 증언에 말에 따르면 하키미의 집에서 일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 하키미가 자신이 강하게 저항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키스를 하고 옷을 벗기고 가슴에 입을 갖다 댔다. 발로 하키미를 밀어내고 힘겹게 그 집을 탈출한 이 여성은 친구에게 자신을 데려 가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 매체는 "하키미는 분명 혼자 집에 있었다. 소셜 미디어를 보면 하키미의 아내와 그 두 아들은 모두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고 설명, 이 여성의 말에 신빙성을 더했다.
하키미는 지난 15일 0-1로 패한 바이에른 뮌헨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이후 2경기(릴, 마르세유)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키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 모로코를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으로 이끄는 주축으로 활약했다. PSG와 모로코에서 활약을 앞세워 이날 발표된 2022 FIFA '세계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