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가 현장으로 복귀했다."
한 영국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계약 기간은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주 중에 입국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달 24일 울산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친선경기가 된다.
영국 'HITC'는 이날 "토트넘 레전드 클린스만이 현장에 복귀했으며 이제 한국 대표팀과 함께 손흥민(31, 토트넘)을 지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을 '토트넘의 영웅'이라고 칭했다. 클린스만은 1994년 모나코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고 1997년에는 삼프도리아에서 임대돼 토트넘을 찾은 바 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헤르타 베를린 감독으로서 끔찍한 단명 이후 처음 현장 복귀"라고 떠올렸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독일 헤르타 베를린 지휘봉을 잡았으나 두 달을 버티지 못한 채 10경기 만에 팀을 떠나야 하는 '흑역사'를 남긴 바 있다. 더구나 사임 소식을 구단도 모르게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발표해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제 감독으로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된 클린스만"이라고 강조한 이 매체는 "이제 국제무대에서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한국 주장 손흥민은 현재 A매치 108경기에 출전, 35골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강인, 조규성, 김민재, 오현규 등 유망주들이 떠오르고 있지만 손흥민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계속 할 수 있다면 손흥민 중심으로 팀을 꾸릴 것이다. 31세인 손흥민이 언제까지 한국에서 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두 사람은 각자 토트넘 경력을 통해 확실히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1년 감독직을 놓고 토트넘과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또 스스로 언젠가 토트넘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클린스만은 차선책으로 만족할 수 있다. 바로 토트넘이 보유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클린스만과 손흥민의 궁합을 기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