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휘슬 울리는 순간 이정효 감독은 짜릿하게 환호했다.
2년만에 1부리그 복귀한 광주FC는 지난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1-0 원정 승리했다.
교체 투입된 아사니가 후반 43분 팀의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광주FC의 기적 같은 K리그1 복귀 첫 승리를 해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개막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개막 첫 경기부터 수원 삼성팬들에게 우리 축구가 어떤지 알려주겠습니다.”라고 자신감 넘친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대로 광주FC는 공격적인 전술과 강력한 압박으로 개막전 승리를 이끌며 지난해 K리그2 챔피언의 여전한 저력을 보였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해서 좋지만, 아직 과정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야할 듯 하다. 운이 좋아 승리한 듯 하다. 하지만, 운도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댓가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종료 후 광주FC 선수단은 원정 응원을 펼쳐준 광주FC 서포터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1부리그 복귀승이자 개막전 승리를 함께 기념했다. 그리고 원정팬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으면 손인사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광주가 K리그1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광주는 오는 3월 5일 FC서울을 홈 광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