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실상 우승 트로피에 이름 새겼다..."우승 확률 99%"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27 15: 13

 김민재(27, 나폴리)가 리그 우승까지 단 한 발자국만 남겨뒀다.
나폴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24라운드 엠폴리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21승 2무 1패, 승점 65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2위 인터 밀란은 볼로냐에 0-1로 패하며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15승 2무 7패, 승점 47점에 머물렀다. 이제 나폴리와 승점 격차는 무려 18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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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인터 밀란이 18점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이루려면, 인터 밀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나폴리가 최소 6경기 이상 패배해야 한다.
미국 통계 업체 'Five Thirty Eight'은 27일 나폴리의 우승 확률을 99%로 계산했다. 나머지 19개 팀이 우승할 가능성을 모두 합쳐도 1%가 채 되지 않는다. 사실상 나폴리가 우승 레이스를 끝내고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놓은 셈이다.
나폴리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인 1989-1990시즌이다. 이대로 나폴리가 1위를 수성한다면,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차지하며 오랜 한을 풀게 된다.
올 시즌 나폴리에 새로 합류한 김민재의 공이 크다. 그는 이적과 동시에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이제 김민재는 빅리그 첫 시즌부터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나폴리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전망이다.
한편 나폴리의 다음 상대는 5위 라치오다. 나폴리는 내달 4일 홈으로 라치오를 불러들여 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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