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트로피 두고 밝힌 다짐... 지소연-최유리 "1차전 승리 목표-모든 것 쏟겠다"[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27 17: 00

여자월드컵 개막을 약 5개월 앞두고 감독 및 주요 선수들이 각오를 다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오는 4월 잠비아와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을 준비한다. 두 경기 모두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지소연과 최유리 / 대한축구협회.

잠비아도 올해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지난해 7월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에 이어 3위를 기록, 사상 첫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C조에 속한 잠비아는 스페인, 코스타리카, 일본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모로코, 콜롬비아, 독일과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잠비아전은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전 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지소연(32, 수원FC)과 최유리(29, 인천현대제철)는 27일 서울 강남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한국 방문 행사'에 참여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먼저 지소연은 "(콜린 벨) 감독님께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하셨다. 콜롬비아와 월드컵 1차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경기를 잘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1차전을 잘 치르면 다음 경기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번이 지소연의 마지막 월드컵일까. 그는 "올해 나이가 한 살 어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도 몸이 괜찮다면 생각해 볼 것"이라고 재치 있는 답을 했다. 2023년 6월 28일부터 한국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된다. 
[사진] 콜린 벨 감독 / 대한축구협회.
최유리는 "'누군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월드컵'이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벨 감독의 포부도 대단했다. 
그는 “최고의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 좋은 선수들이 우리에게 있다. 대표로 지소연, 최유리가 함께 여기에 와 있다. 두 선수가 한국의 특징을 가장 잘 대표한다. 지소연의 경기 이해도, 능력, 또 노력까지. 여기에 최유리의 다이나믹한 힘과 노력도 있다. 이는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보고자 하는 면”이라며 다가오는 월드컵이 설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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