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경기 2승 해놓고...포터 감독 "아르테타도 재앙처럼 보였잖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27 10: 03

 그레이엄 포터(48) 첼시 감독이 미켈 아르테타(41) 아스날 감독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변호했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2로 패배했다. 
어느덧 리그 5경기째 무승이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전(1-0)이 마지막이다. 첼시는 이후 리버풀, 풀럼, 웨스트햄과 연달아 비겼고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에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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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회를 통틀어 봐도 최악의 성적이다. 첼시는 지난 11월 아스날전 패배(0-1)를 시작으로 16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만 8명을 영입하며 3억 파운드(약 4712억 원)를 넘게 썼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그럼에도 포터 감독에게는 할 말이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포터 감독은 압박감 이야기가 나오자 "결과는 이렇지만, 나는 받아들인다. 그것은 일의 일부"라며 "아르테타는 부임 2년 차에 거의 경질당하기 직전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쫓아내고 싶어 했다. 재앙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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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스날 지휘봉을 잡은 아르테타 감독은 2020-2021시즌 리그 초반 10경기에서 7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드진은 그를 신뢰했고, 그 결과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포터 감독은 자신도 믿고 기다려달라는 의미로 아르테타 감독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클롭의 상황을 보자. 결과를 내지 못하자, 사람들은 갑자기 그를 내쫓고 싶어 한다. 그것이 축구의 섭리"라며 "나는 이 클럽에서 너무 많은 신뢰를 받을 정도로 충분히 하지 못했다. 나는 그 또한 받아들인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트로피를 따낸 클롭 감독도 경질설에 휩싸일 정도로 축구판은 믿음이 약하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끝으로 포터 감독은 "내 일은 그런 걱정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왜 그런 질문이 나오는지는 이해하지만, 계속해서 팀을 돕고 선수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나는 이 선수들을 정말 좋아한다. 그들은 더 잘하길 원하고 승리를 원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고통받고 있고, 그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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