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명문 팀으로 손꼽히는 G2가 매드 라이온즈를 꺾고 윈터 시즌 최강자 자리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V10을 달성한 G2는 국제대회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권을 확보했다.
G2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윈터 시즌 결승전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한 G2는 오는 5월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국제대회 2023 MSI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드를 확보했다.
패자조에서 부활한 신흥 강호 매드 라이온즈와의 대결이라 접전이 예상됐으나 시리즈 초반 G2의 연이은 학살극이 펼쳐졌다. G2는 1, 2세트 모두 유려한 밴픽과 압도적인 플레이로 전장을 지배했다. 1세트 1만 4000골드 격차와 드래곤 버프 독식으로 25분 만에 경기를 끝낸 G2는 2세트에서도 비슷한 경기 내용으로 매드 라이온즈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특히 심리전 끝에 클레드의 행선지를 미드로 결정한 것은 매드 라이온즈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3세트는 무려 41분 간의 장기전 끝에 G2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지난 1, 2세트와 다르게 매드 라이온즈는 ‘엘요야’의 오공이 라인 개입에 성공하면서 앞서나갔다. 매드 라이온즈의 흐름은 12분 경 크게 G2로 이동했다.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던 매드 라이온즈는 깔끔한 역갱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3분에는 ‘카르지’의 제리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다이브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G2가 오브젝트를 두고 열린 전투에서 무너지며 다시 매드 라이온즈가 주도권을 잡은 상황. 6000골드 이상 격차를 좁힌 건 역시 ‘캡스’였다. 23분 다수의 현상금을 획득하면서 추격을 개시한 G2는 꾸역꾸역 골드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으며, 41분 미드 라인 근처 전투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G2의 V10에 크게 일조하며 결승전 MVP에 선정된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개인 기록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업적을 이뤄냈다. 유럽 내 슈퍼스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우승 횟수 8회로 공동 1위에 등극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