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24, KAA 헨트)이 78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AA 헨트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주필러리그) 27라운드에서 클뤼프 브뤼허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헨트는 승점 42점(12승 6무 9패)으로 5위에 머무르며 4위 브뤼허(승점 46)와 격차가 벌어졌다.
홍현석은 3-4-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지난 24일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8분을 뛰었지만, 약 이틀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서 78분에 교체됐다.
헨트는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4위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가라바흐전 연장 혈투 여파로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헨트는 실점하지 않고 버티며 승점 1점을 노렸으나 후반 막판 무너지고 말았다.
헨트는 후반 28분 비요른 마이어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며 한스 파나컨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결국 승부는 홈팀 브뤼허의 완승으로 끝났다.
홍현석은 지난 2018년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 임대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고, 오스트리아 리그를 거쳐 지난해 8월 헨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주전으로 활약 중인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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