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KBS바둑왕전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는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283수 만에 백 5집반승하며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38기 대회에서 신민준 9단을 2-1로 꺾고 첫 우승을 이룬 데 이어, 39기 대회에서 안성준 9단을 2-0으로 누르고 2연패를 기록했다. 8인 초청전으로 치러진 40기 대회에서 박정환에게 2-0으로 승리한 신진서는 단판으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박정환에게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대국이 종료된 후 열린 시상식에는 김봉진 KBS 스포츠국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봉진 KBS 스포츠국장이 우승한 신진서에게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상금 6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신진서는 “결승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인데 상대가 박정환 9단이라 더 재밌게 준비했다”면서 “네 번째 우승을 했는데 다섯 번, 여섯 번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41기 바둑왕전은 전기시드 2명(신진서ㆍ박정환), 랭킹상위 5명(변상일ㆍ신민준ㆍ원성진ㆍ안성준 9단, 박건호 6단)과 후원사 시드 김채영 7단이 합류해 8인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한 제41기 KBS 바둑왕전은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