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33점' 신한은행, 삼성생명에 역전승...2위 희망 살렸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26 20: 12

인천 신한은행이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희망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6승 13패를 만들며 삼성생명(16승 13패)과 공동 3위가 됐다. 신한은행은 만약 이날 패했다면 4위가 확정되는 위기의 상황이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사진] WKBL 제공.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김소니아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고, 삼성생명도 중반 투입된 배혜윤을 중심으로 잘 맞받아쳤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27-26으로 리드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위기를 맞았다. 전반을 41-45로 마친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배혜윤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한때 10점 차 이상으로 뒤처졌던 신한은행은 3쿼터를 54-62로 끌려가며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삼성생명이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이슬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신한은행은 구슬과 김진영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 이후 이경은이 스틸에 이어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한은행은 종료 3분 26초를 남기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이 5분 넘게 침묵한 틈을 타 김진영과 김소니아가 연이어 득점을 터트리며 72-70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소니아가 종료 48초 전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WKBL 제공.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33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진영이 23점을 넣었다. 특히 4쿼터에 뛰어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29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했다면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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