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쿨리발리보다 우월.. 박스안에선 더 효과적" 伊언론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2.26 18: 08

"김민재가 더 효과적이다."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가 한 시즌 만에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24라운드 엠폴리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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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65(21승 2무 1패)를 쌓으면서 2위 인터 밀란(승점 47)을 18점차로 밀어냈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 확률도 98%까지 치솟았다. 전반 17분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나폴리는 전반 28분 오시멘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나폴리 팬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 유명 언론인 움베르토 키아리엘로는 '카날레 21'에 출연, "오시멘은 놀라운 선수지만 나폴리에 입단했을 때 그는 축구를 할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키아리엘로는 "내 생각에 김민재가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보다 우월할 뿐 아니라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는 데 훨씬 강하다. 쿨리발리는 보기에 더 좋았지만 김민재가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 37분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하기도 했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며 강력한 헤더로 각도를 돌려세웠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카바를 때리고 흘러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키아리엘로는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폴리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하면서 한 시즌도 치르지 않은 김민재를 후보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민재는 시즌 전만 해도 주목 받지 못한 무명이었다.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15골)을 이끌며 33년 만의 나폴리 우승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는 "최근 2년 동안 나폴리에서 뛰었던 쿨리발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내 생각에 김민재가 나폴리의 진정한 걸작"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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