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35)이 자신의 생일날 맹활약을 펼쳤지만 흥국생명의 연승이 끝났다.
흥국생명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7-25, 31-29, 25-23, 19-25, 10-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승 행진이 멈췄다.
김연경의 생일을 맞아 이날 경기는 3200석이 모두 매진됐다. 김연경은 만원관중 앞에서 28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옐레나도 25득점을 기록하며 김연경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6일 동안 휴식을 취한 GS칼텍스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흥국생명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재역전승을 따냈다. 모마(37득점), 강소휘(23득점), 권민지(18득점)가 활약하며 3연패를 끊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흥국생명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2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는 모마(8득점), 권민지(6득점), 강소휘(5득점)가 19득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6득점(공격성공률 50.00%)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큰 점수차로 선취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정말 치열하게 전개됐다. GS칼텍스가 세트 초반 리드를 지켰지만 흥국생명도 크게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GS칼텍스를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흥국생명이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흥국생명은 3세트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김연경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8득점(공격성공률 61.54%)을 기록했다. 옐레나(6득점)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모마(5득점)와 문지윤(5득점)이 10득점을 합작했지만 아쉽게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역전에 성공하며 기어이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모마는 홀로 13득점(공격성공률 75.0%)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5세트까지 이어진 경기에서는 모마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