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의정부시청, 35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벵갈루루 챌린저(총상금 13만달러) 복식에서 우승했다.
정윤성은 25일 (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 커본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수 위시오(대만)와 호흡을 맞춰 아니루드 찬드라세카르와 비제이 순다르 파라샨트(이상 인도)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1(3-6, 7-6[7],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윤성은 통산 3번째 챌린저 복식 우승으로 복식 랭킹을 144위까지 끌어올렸다. 자신의 복식 커리어 최고 랭킹이다. 정윤성은 바로 인도의 푸네로 옮겨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다.
첫 세트를 내준 정윤성 조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로 따냈다.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간 정윤성 조는 슈퍼 타이브레이크도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11-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윤성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오늘 초반 플레이가 잘 안되면서 내 서브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파트너가 잘 버텨주면서 나도 집중력이 되살아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시즌 첫 우승을 해서 무척 기쁘고 이것을 시작으로 계속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도 남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