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잠정 경쟁자' 오시멘, "홀란? 훌륭한 공격수" 인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2.26 08: 58

김민재(27) 동료 빅터 오시멘(25, 이상 나폴리)이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오시멘은 26일(한국시간) 엠폴리와 2022-2023 세리에 A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추가골을 터뜨려 나폴리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오시멘의 활약 속에 승점 3을 추가한 나폴리는 승점 65점(21승 2무 1패)이 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47점)과 격차를 18점차까지 벌렸다. 이날 득점으로 리그 8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오시멘은 19골(3도움)로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13골(3도움)을 넣고 있는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를 6골차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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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의 19골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1)로 넓혀 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27골을 넣은 홀란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홀란은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맨시티 한 시즌 최다골은 지난 2014-2015시즌 26골을 넣었던 아구에로가 보유하고 있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들어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즌 초반 아스날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엔 첼시까지 포함됐다. 
2025년 6월까지 계약된 오시멘은 일단 여러 이적설에도 나폴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연일 공세를 퍼부을 경우 나폴리도 흔들릴 수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날 경기 후 DAZN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교롭게도 홀란 관련 질문을 받았다. 유럽에서 오시멘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 뿐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나는 팀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강조한 오시멘은 "홀란은 훌륭한 공격수다"라면서도 "나는 그저 잘할 생각만 하고 있다. 지금이 분명 내 경력 최고의 시즌들 중 하나다. 기분이 너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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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항상 우리에게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바치라고 강요한다"면서 "그는 훈련 중에도 우리에게 많은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는 그에게 최대한 헌신으로 보답하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또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첼시 전설 디디에 드록바(45)가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정말 좋았다. 소셜 미디어에서 격려 메시지를 읽을 때 나는 항상 행복하다"면서 "그 중 하나는 드록바가 보낸 것이었고 그가 내게 많은 동기를 부여해줬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감사한다. 그는 어린 시절 나의 우상이었다"고 기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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