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달리 산타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웃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4, 29-31, 25-21, 30-32, 13-15) 패배했다.
경기 전 산타나는 김수지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현대건설전 연승을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시작이 좋았다. 산타나는 1세트에서 7득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불꽃 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를 잡으며 다시 리드했다.
4세트 산타나는 듀스 상황에서 강력한 화력으로 스코어를 뒤집는 데 성공했지만 서브 범실과 상대의 블로킹 벽에 막혀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현대건설에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산타나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6득점(공격 32점, 블로킹 3점, 서브 1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최근 팀 3연승을 이끌었던 산타나는 패배의 아쉬움에 코트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첫 세트는 잘했다. 이후 범실이 많았다. 이기고 싶은 욕심이 강한 듯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지만 그래도 다들 잘했다”라고 감쌌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