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순위표 최상단으로 향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5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과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46점(15승 1무 6패)을 만들면서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2위 바이에른 뮌헨(43점)과 3위 우니온 베를린(43점)을 따돌리고 우선 선두에 등극했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호펜하임은 16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세바스티앙 알레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주드 벨링엄-마르코 로이스-율리안 브란트가 2선에 나섰다. 엠레 잔이 홀로 포백을 보호하고 하파엘 게헤이루-니코 슐로터벡-나클라스 쥘레-마리우스 볼프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이 꼈다.
홈팀 호펜하임은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일라스 베부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공격 2선을 맡았다. 앙헬리뇨-우무트 토움주-제바스티안 루디-파벨 카데르자베크가 중원을 구성했고 오잔 카박-케빈 포크트-케빈 아크포구마가 백스리를 이뤘다.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19분 도르트문트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란트가 올린 코너킥을 쥘레가 머리로 돌려놓았고 이후 슐로터벡이 재차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호펜하임에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한 차례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카박은 전반 26분 로이스의 침투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호소했고 에르민 비차크치치와 교체됐다.
전반 33분 도르트문트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알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바우만이 막아냈다.
선제골은 도르트문트가 터뜨렸다. 전반 43분 로이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브란트가 감각적인 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도르트문트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1분 도르트문트가 한 골 더 앞서 나가는 듯했다. 오른쪽 측면에에 있던 브란트의 패스를 받은 볼프는 앞으로 더 전진한 뒤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앞선 장면에서 슐로터벡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9분 바이노 기튼스 대신 도니얼 말런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호펜하임도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크라마리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도르트문트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1분 브란트가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바우만이 막아냈다. 이후 벨링엄이 재차 슈팅했지만, 다시 바우만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32분 도르트문트는 공격수 알레와 미드필더 살리흐 외즈잔을 바꿔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호펜하임은 루디를 빼고 안젤로 슈틸러를 투입했다.
도르트문트가 다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3분 박스 앞 정면에서 공을 잡은 로이스는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인 뒤 왼쪽에 비어있던 게헤이루를 향해 패스했다. 게헤이루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지만, 바우만이 막아냈다.
직후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마츠 훔멜스를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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