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박지성이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자신만의 박지성(42)이 있다"라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최고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거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페인의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잡아냈다.
여기에 오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컵 코앞까지 와 있는 맨유다.
이에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텐 하흐 감독의 성공 요인으로 자신만의 '박지성'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컵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만의 박지성을 가졌다. 실제 박지성은 멀리서 자신의 예전 모습을 지켜볼 전망"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프레드(30)는 항상 올드 트래포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모습만 보여왔지만, 최근 결승전을 앞두고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맨유의 영웅인 박지성처럼 큰 경기를 위한 선수임을 증명해내고 있다"라고 알렸다.
익스프레스는 "프레드는 웸블리에서 열릴 결승전에 브라질 대표팀 동료 카세미루와 함께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사실 맨유의 중원은 불안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스콧 맥토미니 역시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급하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르셀 자비처를 영입했지만,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레드는 지난 바르셀로나와 16강 2차전에서 직접 득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
매체는 "프레드는 사실 맨유에서 정기적인 선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고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자주 교체 자원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뉴캐슬전을 앞두고 상황이 바뀐 프레드다. 프레드는 큰 경기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텐 하흐 감독의 역사적인 우승 희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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