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요르카는 2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게 1-2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마요르카(승점 31점)는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마요르카의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전담키커로 활약하며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전반 14분 이강인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슈팅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만약 슈팅이 수비수에 맞지 않았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밖에도 이강인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동료들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패스는 여전했다. 에스파뇰은 이강인의 패스를 의식해 강하게 압박하게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막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강인은 후반 6분 공을 빼앗겨 결승골의 원인을 제공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도 나왔다. 주심은 이강인에 대한 파울을 인정하지 않고 골을 인정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만회골을 어시스트한 로드리게스(7.3)에 이어 미드필드진 중 두 번째로 좋은 평가였다. 골을 넣은 무리키는 7.2를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