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운이 따르지 않은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리그 3호골을 아쉽게 놓쳤다.
레알 마요르카는 25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게 1-2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마요르카(승점 31점)는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마요르카의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전담키커로 활약하며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전반 14분 이강인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슈팅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만약 슈팅이 수비수에 맞지 않았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아쉬운 마음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비야레알전에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전담키커로 프리킥을 맡고 있는 이강인이기에 아무래도 어시스트 기회가 많다. 다만 이강인의 골은 지난해 10월 22일 친정팀 발렌시아전 2호골 이후 네 달 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오히려 골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강인의 경우는 슈팅이 매우 날카로웠지만 유독 골운이 따라주지 않은 셈이다. 이강인은 3월 5일 엘체전에서 다시 한 번 3호골을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