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센 현장] 레전드 정글러 ‘벵기’ 배성웅 감독의 ‘오너’ 예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2.25 20: 11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미드 라이너를 꼽는다면 단연 ‘페이커’ 이상혁이다. 10년 넘게 현역으로 뛰면서 해마다 기록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화려한 이력을 남긴 정글러는 누구 일까. 커리어로 따진다면 바로 T1의 배성웅 감독이다. 현역 시절 ‘흑염룡’이라 불리면서 세 차례의 롤드컵 우승과 한 번의 MSI 우승을 일궈냈다.
선수 시절 최고의 정글러였던 배성웅 감독은 제자 ‘오너’ 문현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없이 “내 전성기 시절보다 더 뛰어나다. 기본적인 피지컬이 프로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 팀원들의 요구도 맞추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해낸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오너’ 문현준은 25일 KT와 스프링 2라운드 경기 1세트서 바이로 초반 탑 개입투터 전 라인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시즌 8번째 POG에 선정됐다. 문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T1은 KT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배성웅 감독은 “통신사 대전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큰 위기 없이 잘 넘긴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T1은 1세트 23분 53초, 2세트 27분 9초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블루로 임한 T1은 미드 애니와 서포터 바루스로 완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세트 미드 애니는 초반 위에서 밴픽이 좀 바뀌면서 루시안을 가져갔을 때 준비했던 카드다. 라인전 자체가 잘 나오기 때문에 블루를 한 판 더 하자는 느낌으로 애니를 선택했다. 바루스 서포터 같은 경우는 1, 2, 3픽 봇 듀오가 아닌 내려가도 맞출 수 있는 픽이 여러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에 케리아 선수가 기본적으로 원딜 서포터를 잘 다룬다. 봇이 자신 있어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르게 됐다.”
레전드 정글러로 ‘오너’ 문현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배 감독은 “오너 선수 같은 경우 기본적인 피지컬이 좋다. 팀 플랜을 세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너 선수의 가치는 POG 포인트로서 증명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내 전성기 시절보다 잘 하는 것 같다. 기본적인 교전 피지컬이 프로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의 요구에 맞추면서 자기 플레이를 잘해주고 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배성웅 감독은 “이통사전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승리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광동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