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14-25, 31-29, 21-25, 32-30, 15-13)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까지 기업은행 상대로 4승 무패 우위를 점하던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5연패에 빠졌다.
그사이 1위 흥국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현대건설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은 7점의 승점 차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현대건설은 5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상대 블로킹에 공격은 막히고, 범실도 잇따라 나왔다. 리시브도 흔들렸다. 몬타뇨가 4점, 정지윤과 고예림이 각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몬타뇨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특히 수비 때 동료들과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줬고, 결국 2세트에서는 몬타뇨가 빠졌다. 2세트부터는 조직력이 살아났다. 집중력이 올라왔다. 양효진이 그 중심에 있었다.
듀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1 원점을 만든 현대건설. 양효진이 6득점, 황연주가 5득점으로 반격을 이끌었다. 두 베테랑의 활약 속에 미들 블로커 이다현도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 승부도 치열했다. 3세트 19-15까지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이후 공격이 잇따라 막히면서 20-20 동점을 허용. 기업은행이 흐름을 뺏았다.
기업은행은 상대 고예림의 공격 범실 이후 김수지의 블로킹, 산타나의 강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뒤집고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양효진이 9득점, 이다현이 5득점으로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 집중력도 1세트 때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
특히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이 살아났다. 5세트에서는 8-8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9-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3-12에서 고예림의 공격 성공으로 14-12가 됐다. 다시 1점 차로 쫓겼지만 이다현의 속공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양효진이 21득점, 몬타뇨가 13득점, 이다현이 1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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