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데뷔 + 임상협 데뷔골' 서울, 인천전 2-1 승리... 경인더비 개막전서 웃었다 [오!쎈 현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2.25 18: 28

축구 스타일 자체가 달라졌다. FC 서울이 홈 개막전서 빠르고 파괴적인 모습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신고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임상협과 김주성의 골을 앞세워서 2-1으로 승리했다.
명가 부활을 노리는 서울은 최근 상대 전적서 밀리던 인천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신고했다. 반면 지난 시즌 4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인천은 더비서 아쉬움을 맛봤다.

겨울 이적 시장서 8명의 선수를 영입한 서울은 기존과 다른 포메아션을 선보였다. 4-4-2로 나선 서울은 최전방에 박동진-황의조를 배치했다. 중원은 나상호-기성용-팔로세비치-임상협이 나섰다. 포백은 김진야-오스마르-김주성-이태석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최철원.
인천은 특유의 스리백을 유지했다. 3-4-3으로 나선 인천은 제르소-김보섭-음포쿠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김도혁-심진호-이명주-정동윤이 형성했다. 스리백은 델브리지-김동민-오반석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김동헌.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10분 이후 차츰 서울이 라인을 끌어 올렸다. 사이드의 임상협이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유의미한 움직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역습 위주로 공격을 이끌어 가던 서울은 점점 강도를 높여갔다. 서울은 전반 17분 임상협의 쇄도를 통해 인천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전반 20분 임상협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무산됐다.
두들기던 서울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협이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모서리를 노렸다. 아름다운 포선을 그리고 날아간 공에 골키퍼가 꼼짝도 못하면서 서울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이 공세에 불을 붙였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도혁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제르소의 슈팅과 김보섭의 슈팅을 연달아최철원이 막아냈으나 잡아내지 못했다. 이어지는 혼전 상황에서 정동윤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슈팅을 허공을 향하면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분 좋은 위치에서 팔로세비치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어 황의조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강력하나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두들기던 서울은 후반 6분 임상협의 백힐 패스 이후 팔로세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하늘로 향했다. 결국 인천이 먼저 교체 카드를 택했다. 후반 12분 정동윤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폼이 올라오는 것 같았던 황의조는 후반 16분 좋은 슈팅을 날렸으나 데뷔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박동진이 주심과 다툼을 하면서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후반 23분 서울이 템포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후방서 단 한 번의 롱패스로 측면의 나상호에게 공이 이어진 이후 돌파로 상대 진영으로 넘어섰다. 나상호가 반대 측면으로 공을 전하자 임상협의 슈팅이 날린 것이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서울이 마침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주성이 침착하게 헤더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승기를 잡자 서울이 교체 카드를 택했다. 팔로세비치 대신 김신진, 나상호 대신 김신진이 투입됐다.  인천도 제르소 대신 송시우, 김도혁 대신 민경현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38분 황의조 대신 권완규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단 인천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 이후 세컨볼 다툼에서 공을 잡은 오반석이 그대로 다이렉트 슈팅을 날린 것이 만회골로 이어졌다.
추가 시간으로 무려 7분이 이어졌다. 서울은 박동진 대신 이시영을 투입하면서 버티기에 나섰다. 경기는 그대로 서울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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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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