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가마다 다이치(27, 프랑크푸르트) 영입을 위해 '비밀병기'를 사용했다. 바로 '대선배' 가가와 신지(34, 세레소 오사카)다.
독일 '빌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가가와 신지를 앞세워 가마다 다이치를 설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24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 '빌트', '키커' 등 현지 다수 매체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의 도르트문트 이적설을 다뤘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는 "가마다의 이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가마다를 향해 도르트문트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다. 가마다는 이번 시즌 공식전 30경기서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매력적인 숫자를 만들었다"라고 알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자유계약(FA)으로 가마다 영입을 원하며 계약 기간은 5년, 연봉은 약 500만 유로(한화 약 69억 원)로 추정된다.
가마다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미드필더로 지난 2017-2018시즌 사간 도스를 떠나 분데스리가에 도전했다. 이후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식전 162경기에 출전하며 37골 31도움을 기록했다.
가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이외에도 중앙 미드필더, 좌우 윙과 섀도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인 가마다를 이적료 없이 영입 가능한 상황이 되자 여러 클럽이 관심을 드러냈다. 빌트+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최고 수준 클럽들이 가마다를 주시했다"라고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마다는 도르트문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빌트+는 "도르트문트에는 비밀병기가 있었다. 바로 가가와 신지"라며 가가와가 가마다의 영입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는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시절 분데스리가 우승 2회(2010-2011, 2011-2012)를 비롯해 총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가가와는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 뒤 2년 만에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 2018-2019시즌까지 활약했다.
매체는 "가마다와 가가와는 서로 잘 아는 사이이며 가마다는 가가와를 자신의 롤 모델이라 밝힌 적도 있다. 또한 두 선수의 에이전트는 독일인 토마스 코어스로 같다"라고 알렸다.
이어 "만약 가마다가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하게 된다면 약 2배 이상의 연봉을 벌어들이게 된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가가와가 활약하던 당시 일본 시장에서 큰 수익을 냈다. 당시의 주인공이었던 가가와는 이제 가마다의 이적을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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