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T1 상대로 웃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또 T1에게 패했다. T1전 9연패로 2021년 이후 통산 전적은 1승 9패가 됐다. KT 강동훈 감독은 50분만에 참패를 당한 팀의 경기력에 침통함을 감주치 않았다.
T1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1, 2세트 공격을 주도하면서 7연승에 일조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11승 1패 득실 +16으로 2위 젠지(9승 3패 득실 +11)와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KT는 시즌 5패(7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6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강동훈 감독은 “많이 흐트러져 있다. 많이 흐트러져 있다. 오늘 상대가 워낙 잘하고 강한 팀이라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는데.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정말로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 T1을 추켜세우고, 패한 KT 선수단에 경각심을 요구했다.
1, 2세트 도합 50분이라는 시간에 무너진 것에 대해 강동훈 감독은 “인 게임적으로 플레이적인 것들 모든 점이 포함됐다. 라인전도 1세트에 전혀 나오지 않았다. 소통적인 면도 마찬가지지만, 어긋나가는 부분들이 많다. 실수라고 할 수 없다. 실력이다. 좀 더 확실하게 다 잡아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좀 더 열심히 준비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날 완패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5주차까지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던 KT는 6주차 2연패를 당하면서 어느덧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련있는 중요한 승부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상황까지 몰리지 말아야 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