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변수' 이병근 감독 "뮬리치 햄스트링 부상"... 1~2주 결장 예상[수원톡톡]

수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페이살 뮬리치(29)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승격팀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강등 싸움에서 겨우 살아남은 수원은 ‘명가재건’을 소망하지만 지난 겨울 ‘주축 공격수’ 오현규(22, 셀틱)를 떠나보냈다. 빈자리를 '장신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로 채웠지만 지난 시즌 폼이 썩 좋지 않았던 그를 성남FC에서 데려와 딱맞는 영입은 아니라는 평가다.

그러나 묵직한 영입으로 시즌 준비를 잘 마친 수원이다. ‘K리그2 도움왕 출신’ 아코스티를 품었다. 김경중을 영입하며 또 한 번 공격 라인을 강화했다. 미드필더 김보경도 합류했고, 군에서 전역한 고승범도 있다.

수비 라인은 중앙수비수 민상기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재일교포 출신' 한호강을 영입하며 메웠다.

새로운 조합 속 수원이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날 수원삼성은 수원은 양형모(골키퍼), 김주찬, 안병준, 김보경, 바사니, 이종성, 고승범, 김태환,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를 선발 먼저 내보낸다. 뮬리치의 이름은 없었다.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병근 수원 감독은 "제주도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던 중 뮬리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늘 출전하지 못한다"면서 "본인은 경기에 뛸 수 있다고는 했다. (부상 전) 연습경기에서 득점도 올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관계자는 뮬리치의 부상 정도에 대해 "따끔한 정도다.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다. 1~2주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병근 감독은 올 시즌을 각오로 "동계훈련을 소화하면서 전술-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재도약 해야 한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그 점이 묻어져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K리그1, 그리고 수원의 자존심을 광주전에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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