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를 놓친 토트넘은 후회 속에 살고 있다."
손흥민(31, 토트넘)과 김민재(27, 나폴리)가 함께 뛰는 토트넘은 과연 어떤 팀이었을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500만 파운드(약 79억 원)를 제시했다가 '괴물'을 놓쳤다"라며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민재를 놓치고 후회 속에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약 2~3년 전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구단에 그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했고, 직접 영상통화까지 나눴다. 무리뉴 감독에 따르면 김민재 역시 이적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김민재가 한솥밥을 먹는 상상은 그저 상상에서 끝났다. 토트넘은 돈을 아끼다가 협상에 실패했고, 결국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나폴리에 입단한 뒤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제 그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688억 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익스프레스는 다시 한번 무리뉴 감독의 폭로를 조명하며 안타까워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시절 김민재를 영입할 기회를 낭비했다. 이는 그들이 아직도 후회하고 있는 결정"이라며 "김민재는 이제 나폴리 우승 경쟁의 핵심이며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수준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만약 김민재가 토트넘에 합류했다면 손흥민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을 것이란 이야기도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에겐 불행하게도 김민재는 축구 외적으로도 수비수가 절실한 토트넘에 완벽했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한국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와 손흥민을 같은 팀에 둘 수 있었다. 그러면서 얻는 보상과 상업적 기회는 판도를 바꾸는 큰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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