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다시 와라".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25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 상호 합의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그의 월드컵 직전 모건과 인터뷰서 폭탄 발언이 치명적이었다.
해당 인터뷰서 호날두는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충격 발언을 터트리며 논란을 빚었다.
실제로 호날두와 친분을 과시했던 모건의 인터뷰로 인해 맨유는 결국 기존의 스탠스를 포기하고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택했다. 그만큼 파장이 컸던 내용이었다.
단 맨유라는 팀 입장에서 호날두의 계약 해지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월드컵 재개 직후 맨유는 거칠게 치고 올라가면서 리그 3위(승점 49)에 위치했다.
선두 아스날(승점 54)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와 차이도 크지 않은 상황. 여기에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서 거함 FC 바르셀로나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에 맨유 팬들은 호날두 광팬으로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던 모건을 조롱하고 있다. 한 맨유 팬이 유로파리그 바르사전 승리 직후 "호날두를 인터뷰해줘서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모건을 놀렸다.
그러자 발끈한 모건은 "일단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면 다시 찾아와라"라면서 "그럴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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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 아래는 모건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