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 포르티모넨스 SC)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포르티모넨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데 파말리캉에서 열린 2022-2023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22라운드 FC 파말리캉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르티모넨스는 승점 26점(8승 2무 12패)으로 12위에 머물렀다.
박지수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90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지난 19일 마리티모전에서 포르투갈 무대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로 나선 박지수는 후방에서 롱패스를 주로 담당하며 빌드업 핵심 역할을 맡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볼 터치 59회를 가져가면서 패스 성공률 84%(41/49), 롱패스 성공률 29%(2/7), 파이널 써드 투입 패스 5회, 태클 1회, 블록 2회, 걷어내기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6.4라는 다소 박한 점수를 부여했다.
다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포르티모넨스는 후반 40분 실점하고 말았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레안드루 산카가 헤더를 날렸고, 공은 골문 앞에 있던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티모넨스는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싶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포르티모넨스는 한 골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박지수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김천 상무 제대 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지만,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소개로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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