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철기둥'도 후계자 인정..."김민재, 나와 정말 많이 닮았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2.25 12: 11

김민재(27, 나폴리)가 '원조 철기둥' 주세페 브루스콜로티(72)에게도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브루스콜로티는 1972년부터 1988년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수비수다. 주장 완장까지 찼던 그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통산 507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출장 2위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브루스콜로티는 현역 시절 '철기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지금은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김민재가 가져갔지만, 그가 바로 나폴리의 원조 철기둥인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브루스콜로티는 '채널 8' 방송에 출연해 김민재를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그는 "김민재? 이런 말로 시작하고 싶다. 그는 나와 아주 많이 닮았다. 'pal e fierr(철기둥)'를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가? 김민재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브루스콜로티는 "김민재는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고, 이상한 플레이도 하지 않는다. 또 매우 질서정연하며 태클을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 그는 아주 뛰어난 타이밍을 보여준다"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브루스콜로티가 김민재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전에도 "김민재는 전통적인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현대적인 수비수", "김민재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나폴리는 그를 영입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등의 칭찬을 남긴 바 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